부산시는 남구 이기대 해역이 해양수산부의 ‘2014 바다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수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단순한 수산종묘 방류에 의한 수동적인 자원 확보에서 벗어나 바다목장 및 바다숲 조성을 통해 지역 해역에 적합한 수산생물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부산연안을 인간과 생물이 공존하는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전액 국비로 진행되며, 총 62㏊에 15억~20억원이 투입된다.
전문기관인 한국수산자원괸리공단에서 해당 지역에 해조류용어초 및 양성장 시설, 해조류 이식과 보식, 조식생물 구제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바다 사막화(갯녹음)를 예방하기 위해 육지의 산림녹화처럼 바다 속에 숲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바다환경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국가기념일인 바다식목일(5월10일)에 대한 관심도 증가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바다목장과 바다숲 조성지, 인공어초 시설지역을 벨트화해 연안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태계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업인에게는 소득을 높이고 시민을 대상으로 해양생태 관광자원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연안을 새로운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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