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소비자 피해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오픈마켓 소비자 피해를 접수한 결과, 2010년 601건, 2011년 603건, 2012년 711건 등 매년 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434건이 접수됐다. 434건을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판매자의 반품ㆍ환급 거부와 계약 내용 불이행(44.9%)이 가장 많았고, 상품 품질 저하ㆍ사후 서비스 거부(31.8%)가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G마켓이 36.6%(159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옥션 27.4%(119건), 11번가 23.0%(100건), 인터파크 12.9%(56건) 순이었다.
이 중 사업자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70.7%(307건)였다.
업체별 합의율은 11번가가 77.0%(100건 중 77건)로 가장 높았고, G마켓 73.6%(159건 중 117건), 옥션 69.7%(119건 중 83건), 인터파크 53.6%(56건 중 30건) 순이었다.
종합 만족도(5점 만점)는 G마켓과 11번가가 각각 3.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옥션 과 인터파크는 각각 3.60점, 3.59점을 받았다.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11번가(3.65점), 서비스 운영 부문에서 G마켓(3.71점), 서비스 체험 부문에서 G마켓과 11번가(각 3.65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매출액은 2010년 12조원에서 올해 16조원이 예상되는 등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을 소극 대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오픈마켓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오픈마켓이 일정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적 근거 마련을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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