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내년에도 신차 릴레이를 통해 수입차 1위 수성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내년에 ▲전기차 i3 ▲하이브리드 i8 ▲스포츠 쿠페 X4 ▲쿠페 2시리즈 ▲4시리즈 컨버터블 ▲3세대 신형 미니(MINI) 등 무려 6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가장 주목할 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X4. 1에서 6으로 이어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X시리즈를 보강함으로써 날로 늘고 있는 SUV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X4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양산에 들어간다. 길이가 4,648㎜로 X3와 같지만 높이는 53㎜ 낮아져 역동성이 더욱 강조된 모델이다.
2시리즈 쿠페와 4시리즈 컨버터블 출시로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것도 BMW의 내년 목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2시리즈 쿠페는 1시리즈보다 길이는 72㎜, 폭은 32㎜ 늘어나는 등 날렵한 이미지를 더했다. 4시리즈 컨버터블은 탑승 공간을 뒤로 이동, 역동성을 강조했는데 이들 모델 출시로 내년은 1시리즈부터 7시리즈에 이르는 세단, 쿠페 라인업을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전기차인 i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8도 들여와 국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내년 5월 선보일 i3는 170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고, i8은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이 4.4초에 불과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소형차 수준의 연료 효율성(유럽연합 기준 리터당 40㎞)을 갖췄다. 또 제3세대 신형 뉴 미니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변혁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대규모 신차 투입을 통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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