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한항공, 21개월 만에 삼성화재 격파 산타 선물 받았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한항공, 21개월 만에 삼성화재 격파 산타 선물 받았네

입력
2013.12.25 13:09
0 0

7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블로킹(11-7), 서브(5-2), 범실(9-15)에서 모두 앞섰다.

5연패로 부진하던 대한항공이 21개월 만에 선두 삼성화재를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시즌 V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쿠바 출신 마이클(25점)과 신영수(17점), 곽승석(11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0(25-22 25-21 29-27)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011~12시즌 6라운드 최종전(2012년 3월1일)을 끝으로 한 번도 삼성화재를 이기지 못했다. 2012~13시즌 6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까지 8경기를 내리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3전 전패)을 포함하면 11연패를 당한 끝에 이번에 삼성화재를 꺾었다.

29일만에 승리를 맛보며 5연패에서 벗어난 4위 대한항공(6승7패ㆍ승점 19)은 3위 우리카드(9승4패ㆍ승점 23)와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삼성화재는 5연승을 마감했지만 시즌 11승3패, 승점 31로 1위를 지켰다.

승부는 서브와 집중력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해결사 레오(38점)에게 줄 점수는 주되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강서브를 때려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곽승석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경기를 뛰고 빈소를 지키겠다는 투지를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3개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2세트 18-17에서 다시 김민욱(서브 에이스 2개)의 서브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12-19로 뒤진 3세트 중반 삼성화재의 리시브 불안을 틈 타 블로킹으로만 3점을 따내며 추격에 불씨를 살린 대한항공은 21-23에서 진상헌의 속공과 마이클의 블로킹으로 마침내 23-23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27-27에서 마이클의 백어택으로 승기를 잡은 뒤 상대 서브 리시브가 네트를 그대로 넘어오자 진상헌(5점)이 가볍게 밀어 넣어 승리를 완성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지시했다"면서 "서브와 범실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총체적 부실이다. 리베로와 센터가 부진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0(25-14 25-16 25-18)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