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시작된 국내 유일의 동요 프로그램인 KBS '누가 누가 잘하나'가 올 한 해를 정리하는 '2013 연말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누가 누가 잘하나' 참가자는 총 400팀 약 1,200명이다. 그 중 매주 으뜸상을 받고, 3개월에 한 번 기말대회를 거쳐 올라온 12팀이 이번 연말대회에 진출했다. 이들은 금·은·동 그리고 영예의 대상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심사위원으로 가수 혜은이가 초대돼 KBS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파란 나라'를 부른다. 이 대회 출신인 소프라노 윤이나 수원대 교수도 바리톤 서정학과 함께 '타임 투 세이 굿바이'로 특별무대를 선사한다.
'누가 누가 잘하나'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여러 스타들을 배출한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연말 결선에 진출해 우수상을 탄 일화는 유명하다. 가수 이선희와 이상우, 윤형주 등과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뮤지컬 배우 김선경 등도 이 대회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빼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며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어떤 어린이들이 선배들의 뒤를 이을 것인가. 아이들의 열띤 노래 대결은 27일 오후 4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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