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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동' 장우진 출격… 국가대표 선배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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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동' 장우진 출격… 국가대표 선배들 긴장

입력
2013.12.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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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동' 장우진(18ㆍ성수고)의 무한 질주는 계속될 수 있을까.

국내 탁구대회 중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6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26일부터 닷새간 부산에서 열린다. 강서구 대저동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실업팀과 대학부, 고등부, 중등부 선수 500여 명이 참가해 최고의 팀과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 등 7개 종목이다. 부산에서 전국 규모의 탁구 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87년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이후 26년 만이다.

장우진은 한국 남자 탁구의 세대 교체 중심에 서 있다. 지난 8일 모로코에서 끝난 2013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을 연거푸 제압,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1월에 열린 대표팀 상비군 1차 선발전에서는 이상수(삼성생명), 최원진(농심), 김동현(에쓰오일) 등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돌려세우고 16전 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학생과 성인 선수들이 뒤섞여 맞붙기 때문에 고교생이 실업 강자를 꺾는 이변이 나올 수 있다. 남자부에서는 국내 랭킹 1위인 정영식(KDB대우증권)을 비롯해 이상수, 서현덕, 주세혁(이상 삼성생명), 김민석(KGC인삼공사) 오상은(KDB대우증권) 등이 총 출동한다. 장우진이 또 한번 국가대표 1군 선수들을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여자부에서는 양하은, 석하정(이상 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등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탁구 얼짱' 서효원, 2013 부산아시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박영숙(이상 KRA한국마사회) 등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번 대회는 26일부터 사흘 간 7개 종목의 예선전이 치러지며, 29일 남녀단체 결승전, 혼합복식 결승전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30일엔 남녀복식 결승과 남녀 단식 결승전이 펼쳐진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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