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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 냉각시스템,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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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 냉각시스템,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리 완료

입력
2013.12.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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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2명 두 번째 우주 유영 “크리스마스 선물 푸는 것 같다”

우주인 2명이 두 번에 걸친 우주유영 끝에 고장 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냉각시스템 수리를 완료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주인 릭 마스트라초(53ㆍ미국)와 마이크 홉킨스(44ㆍ미국)는 24일 두 번째 우주유영에 나서 7시간 반 만에 암모니아 펌프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새 펌프가 시험 가동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며 “ISS 냉각시스템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앞서 21일 첫 우주유영에 나서 고장 난 펌프의 연결을 끊는 작업을 했다.

성탄 전야에 우주유영을 한 것은 허블우주망원경을 수리했던 199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마스트라초는 장착할 펌프를 꺼내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푸는 것 같다”고 말했고 홉킨스는 “메리 크리스마스, 몇 주가 걸렸지만 우린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21일 첫 유영이 끝났을 때 마스트라초의 우주복에서 약간의 물이 발견됐지만 누수 문제는 아니었으며 그에게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7월 이뤄진 우주유영에서는 헬멧에 물이 차는 바람이 이탈리아 우주인이 익사 직전까지 갔었다.

ISS에서는 11일 냉각시스템이 고장 나 일부 전기 장비에 전원 공급이 중단됐지만 체류 중인 우주인 6명에게 위험한 상황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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