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민요 연구의 선구자로 한국전쟁 때 납북된 이재욱(1905~?)의 연구 내용과 자료를 엮은 (국학자료원 발행)이 나왔다.
고인은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를 다닐 때부터 민족문화 연구에 관심을 갖고 영남 지역 민요를 수집해 필사본 을 완성했다. 조선어문학회, 진단학회 발기인으로 참여해 민족문화 연구에 힘썼고 광복 직후에는 국립도서관 초대 관장을 지냈다.
전집은 3권으로 돼 있다. 1권은 다시 정리한 의 원문과 영인본, 그가 관심을 뒀던 의 주요 내용과 영인본을 묶었다. 2권은 민족문화론 연구와 조선어문학보에 발표한 논문들,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글 모음이다. 3권에는 전집을 엮은 배경숙 영남민요연구회 회장의 박사 학위 논문 '이재욱과 영남전래민요집 연구'가 실렸다.
갤러리 서림 '시가 있는 그림'展(사진)
서울 청담동에 있는 갤러리 서림의'시가 있는 그림'전시가 26일 시작한다. 신달자의 '벚꽃이 지네요', 오탁번의 '첫사랑', 유안진의 '갈색 가을'등 여러 시인의 시를 황영성, 박돈, 박영하 등 화가들이 그림으로 재구성했다.
올해로 27년째, 이 화랑이 1987년 개관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해온 이 전시는 '접시 한 장'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세상의 모든 바다를 다 쏟아부어도 시인이 가진 접시 한 장을 다 채울 수 없다"는 김종해 시인의 시에서 가져왔다. 그동안 작가 109명이 시 481편을 회화, 판화 조각, 설치 등의 미술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출품작들은 그림 달력으로 제작한다. 전시는 내년 1월10일까지 한다. (02)515-3377
비틀스 활동 한눈에 보는 사진전
대중문화의 영원한 아이콘, 비틀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 100점을 모은 전시 '비틀스 제너레이션'이 여의도 63빌딩 60층에 자리잡은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가 찍은 이 사진들은 비틀스의 활동 초기부터 1970년 해체 이후의 모습까지 담았다. 1964년 9월 18일, 영국 록밴드 비틀스가 미국에 상륙한 순간 공항에서부터 일어난 폭발적 반응(흔히 '영국의 침공'으로 불린다), 당시 20대 중반이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의 풋풋한 모습, 1969년 영국 런던의 애플 본사 옥상에서 전 멤버가 함께한 마지막 공연 등 비틀스 역사의 주요 장면을 볼 수 있다. 비틀스가 활동한 1960년대에 등장한 팝아트, 옵아트, 미니멀아트 작품도 함께 전시해 그 시대를 보여준다. 전시는 내년 3월 23일까지 한다. 입장료는 어른 1만2,000원, 청소년 1만1,000원, 어린이 1만원. (02)789-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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