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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치솟는 구자철, 겨울 이적 시장 유니폼 갈아 입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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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치솟는 구자철, 겨울 이적 시장 유니폼 갈아 입을 수 있을까

입력
2013.12.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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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4)의 주가가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날로 치솟고 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25일 “구자철이 겨울이적시장을 앞두고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자철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초반 볼프스부르크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던 구자철은 지난 10월 말리와의 A매치에서 부상으로 약 2달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면서 주전경쟁에서 밀려났다. 구자철이 없는 동안 팀이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의 상승세를 타면서 구자철의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15일 복귀했지만 2경기 모두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다.

구자철의 행선지로는 그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는 마인츠05와 지난 두 시즌 동안 임대로 활약했던 아우크스부르크가 꼽힌다.

독일 지역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는 24일 “마인츠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가 구자철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우크스부르크가 부상으로 빠진 얀 모라벡의 공백을 구자철로 메우려 한다”면서 “구자철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구체적인 설명까지 덧붙였다.

구자철과 아우크스부르크의 인연은 각별하다. 구자철은 2012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5경기에 출전,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출시켰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다음 시즌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1년 넘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마인츠행 가능성도 높다.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은 “구자철 영입은 내 꿈이다”라며 “그를 영입하는 것은 이번 겨울 우리 팀의 최대 수확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여름에도 구자철의 이적을 끝까지 반대했던 볼프스부르크가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보내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최근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스 알로프스 볼프스부르크 단장은 여전히 구자철의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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