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매일유업이 선보인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가 남다른 맛에 대한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식품업체들도 소비자들의 달라진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 ‘상하목장 저온살균 저지방우유’는 저온살균으로 우유의 맛을 한층 살리는 한편 최첨단 원유 필터링 기술인 ‘마이크로필터 공법’을 도입한 게 인기비결로 꼽힌다.
우유의 살균 방식은 온도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130도 이상에서 2~3초간 살균하는 ‘초고온 살균’, 72~75도에서 15초간 살균하는 ‘고온 단시간 살균’, 63도에서 30분간 천천히 살균하는 ‘저온 살균’이 바로 그것이다. 이 가운데 저온 살균 방식이 우유 본연의 맛을 가장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에 의한 단백질 변성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우유는 저온살균으로 맛을 지키면서 마이크로필터 공법으로 미생물, 유해세균과 같이 안전 위해요소를 차단한 게 눈에 띈다. 마이크로필터는 매일유업 상하목장이 100억원의 생산설비를 투자해 만든 국내 최초의 최첨단 원유 필터링 시스템이다. 미세 사이즈의 특수 마이크로필터에 원유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우유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지키면서 맛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 유해세균만을 99.9% 걸러낸다.
마이크로필터를 사용하면 일반적인 생산방식에 비해 공정이 까다롭게 마련이다. 매일유업은 안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유기농 우유에 이어 올 10월 출시한 저온살균 우유에도 마이크로필터 기술을 적용했다. 매일유업은 국내 친환경 유제품 시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2 유기가공식품부문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 ‘상하목장 저온살균 저지방 우유’는 생유에 가까운 맛을 만들기 위해 원유에도 남다른 신경을 썼다. 이들 제품에 사용하는 원유는 ㎖당 세균 수를 8,000 미만으로 관리하는 전용목장에서 집유한다. 1A등급 원유의 세균 수 기준이 ㎖당 3만 미만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에 사용하는 원유가 얼마나 철저리 관리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우유 브랜드 ‘상하목장’은 12종의 유기농 우유, 6종의 저온살균 우유를 포함해 총 18종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상하목장 유기농 딸기ㆍ바나나 우유’는 합성 첨가물 없이 유기농 우유, 딸기, 바나나로만 맛을 내 국내 가공우유 최초로 유기농 인증을 받기도 했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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