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대표를 맡는다. 조 회장의 막내 딸 조현민 상무는 전무로 승진한다.
대한항공은 25일 승진자 25명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진그룹은 3세들이 경영전면에 포진, 후계구도가 더욱 가속화하게 됐다. 대한항공에서 경영전략본부장과 화물사업본부장을 맡아왔던 조원태 부사장은 화물 외에 영업 여객까지 아우르게 됐으며, 특히 그룹 컨트롤 타워격인 한진칼 대표를 겸직함으로써 사실상 그룹 경영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대한항공ㆍ진에어의 광고ㆍ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조현민 전무는 올 초 상무에 오른 뒤 1년 만에 승진하게 됐다.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으로 보직명칭이 변경됐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ㆍ경영환경을 맞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진 사장에는 서용원 대한항공 수석부사장이 선임됐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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