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67곳의 전시 공간이 새로 생겨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달진미술연구소가 전국의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을 조사한 결과 서울 67곳을 비롯해 경기도, 전북, 광주, 부산, 강원도 순으로 신규 전시 공간이 늘었다. 특히 서울 종로구 북촌과 서촌 지역에 전시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과 중대형 화랑의 이동이 일으킨 시너지 효과로 보인다. 반면 통폐합으로 운영 규모를 축소한 화랑도 많았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서울 종로 소격동 전시장을 청담점과 통합했고 금산갤러리는 파주 헤이리의 전시장을 접고 서울 중구 회현동 지점만 운영하고 있다.
정월대보름 전후 창경궁ㆍ경복궁 야간 개방
내년 정월대보름(2월 14일) 전후로는 경복궁과 창경궁을 밤에도 구경할 수 있다. 개방 기간은 창경궁이 2월 11~16일, 경복궁이 2월 12~17일 각 6일이다. 관람 시간은 오후 6~9시,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다. 단 화재 취약 구역인 창경궁 대온실과 춘당지 일대는 개방하지 않는다.
문화재청은 당초 겨울철 고궁 야간 개방을 내년 1월에 각 12일간 하려 했으나, 노면 결빙으로 관람객이 다칠 우려 등을 감안해 2월로 조정하고, 기간도 6일로 줄였다.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창경궁이 1천700명, 경복궁은 1천500명이고, 관람료는 창경궁 1,000원, 경복궁은 3,000원이다. 입장권 판매는 1인당 2매로 제한한다. 현장 판매분은 110~130장으로 적고, 대부분 인터넷으로 판다.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대한민국 연극대상에 '여기가 집이다'
한국연극협회가 주는 2013 대한민국 연극대상에 극단 이와삼의 '여기가 집이다'가 선정됐다. 고시원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절망과 희망을 그린 이 작품을 쓰고 연출한 장우재는 희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작품상은 공연제작센터가 올린 '황금용' (대극장 부문)과 극단 로뎀 '샘이 깊은 물'(소극장 부문), 연출상은 '황금용'의 윤광진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알리바이 연대기'의 남명렬,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의 박팔영 ▦여자 최우수 연기상='트라우마 IN 인조'의 유지수, '세 자매'의 우미화 ▦신인 연기상= '나는 나의 아내다'의 지현준, '샘이 깊은 물'의 안소림 ▦인기상='여기가 집이다'의 한동규, '일곱집매'의 김시영 ▦무대예술상='알리바이 연대기'의 서지영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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