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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왔다" KT·KCC, 후반기 태풍의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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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왔다" KT·KCC, 후반기 태풍의 눈으로

입력
2013.12.2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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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KCC가 후반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KT가 전태풍(33) 영입으로 후반기에 SK-모비스-LG 3강 체제를 깨트릴 팀으로 급부상했다. 24일 현재 14승11패로 선두권과 3경기 뒤진 4위에 있지만 팀의 약점을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가운데 한 명을 데려오며 단숨에 보완했다. 6강 싸움에서 한발 뒤진 7위 KCC(11승14패)는 부상병들의 복귀로 후반기 대반전을 노린다.

KT는 전태풍과 국내 선수 득점 1위 조성민(30)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성민은 두말할 나위 없는 국가대표 슈터다. 경기당 평균 15.3점을 넣고 있다.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이제는 든든한 원군을 만났다. 전태풍은 수비 한 명을 가볍게 제칠 수 있는 현란한 드리블 기술을 갖췄다. 경기를 보는 시야 또한 넓어 동료의 기회를 잘 살린다. 전태풍은 지난 시즌 평균 6.1어시스트로 도움왕에 올랐다.

이들은 2011년 대표팀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서로 죽이 잘 맞았다. 조성민은 "(전)태풍이 형 합류로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슈터는 제 타이밍에 패스가 올 때 슛이 더 잘 들어가는데 형한테 많은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태풍 역시 "조성민과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 KT에 와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태풍'을 장착한 KT는 25일 창원 LG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KCC는 팀의 에이스인 강병현(28)이 허리 통증을 털고 마침내 코트로 돌아온다. 지난달 30일 오리온스전 이후 25일 만의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강병현은 "25일 전자랜드전에 맞춰 복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18경기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팀 내 최다인 15.1점을 올렸다. 특히 '젊은 피'가 많은 팀의 중심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터트려 리더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슈퍼 루키' 김민구(22)는 이번 주말에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14일 SK전에서 애런 헤인즈의 고의적인 충돌로 호흡 곤란 증세와 발목 통증을 호소했던 김민구는 25일 인천 원정에는 합류하지 않고 28일 부산 KT전부터 선수단과 함께한다. KCC 관계자는 "가벼운 발목 부상만 안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KCC는 아직 5위 삼성과 1경기, 6위 전자랜드와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잠시 주춤했지만 천군만마와 같은 강병현, 김민구의 복귀로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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