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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흑이 수습이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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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흑이 수습이 잘 됐다

입력
2013.12.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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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재는 올 초까지만 해도 랭킹이 10위 안에 들었는데 하반기 들어 갑자기 패배가 늘어나더니 12월에는 20위로 추락했다. 특히 올해 KB리그에서 킥스팀 1지명선수로 뛰었지만 리그 성적이 3승9패에 그쳐 주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무척 아쉽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중앙 흑돌이 아직 근거 없이 쫓기는 형태여서 상당히 신경 쓰인다. 그래서 김승재가 1부터 7까지 중앙부터 튼튼하게 지켰다. 대신 상변 흑돌이 불안해졌지만 워낙 중앙이 엷은 형태여서 미처 그쪽을 돌 볼 여유가 없다. 예를 들어 1로 연결하는 건 2로 세점머리를 얻어맞는 게 너무 아프다.

상변은 10으로 차단당해도 11부터 19까지 안에서 충분히 살 수 있다. 13 때 백이 1로 차단하는 건 2, 4의 반발을 당해서 오히려 손해다. 결국 20까지 진행되고 보니 흑이 선수로 중앙과 상변을 모두 수습한 셈이어서 다시 바둑이 해 볼 만하게 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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