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앞에 전통 국악전문 공연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길 건너편에 있는 돈화문주유소 부지를 매입해 2015년 5월까지 이곳에 '돈화문 국악예술당'(조감도)을 세울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돈화문 국악예술당은 지하 3층, 지상 1층 크기로 부지면적 947.8㎡(약287평), 연면적 1,800㎡(약530평) 규모다. 주변 환경과 쓰임새를 고려해 전통한옥 양식으로 조성되며 지상 공간은 야외 공연을 위한 국악마당, 카페테리아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하 3개 층에는 국악 전문 실내공연장 2개와 연습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국악예술당의 출입구를 개방형으로 만들어 예술당 내부에서 밖을 봤을 때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돈화문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면서 "근처에 국악예술당이 건립되면 관광객 유치와 함께 궁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국악을 알리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17일 공사에 착수했으며 예술당 부지가 국가지정 문화재인 창덕궁 돈화문에서 100m 이내인 점을 고려해 먼저 문화재 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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