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인 막걸리와 맥주를 접목시킨 '맥주맛 막걸리'가 개발돼 내년 시판에 들어간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3일 화성시 농업기술원 상황실에서 가평군에 위치한 ㈜우리술(대표 박성기)과 맥주 맛 막걸리 제조방법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 소득 증대와 새로운 전통주 개발을 위해 2012년부터 시험 연구에 들어갔으며 이번에 맥주맛 막걸리 개발에 성공했다. 도수는 맥주(4도)와 막걸리(6도)의 중간인 4.5도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 내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맥주맛 막걸리는 경기미나 보리를 이용한 전통주 제조방법에 맥주의 홉과 엿기름을 융합한 것으로 발효 기간은 단축시키면서도 맥주맛과 향을 증가시켰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감소하고 있는 대 일본 막걸리 수출이 늘어나고 새로운 막걸리 소비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맥주맛 막걸리는 맥주와 막걸리를 섞어먹는 일본시장 개척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경기 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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