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림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 의 흥행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개봉한 지 만 3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은 18일부터 22일까지 개봉 5일 만에 관객 175만 2,162명을 기록했다.
1,200만 관객을 돌파한 과 는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기록했고, 역대 최다 관객(1,362만 4,328명)을 기록한 의 5일째 흥행기록이 166만 7,545명이었으니, 이 영화계에 일으킨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짐작할 수 있다. 이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두자 소리바다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공동제작사 윌엔터테인먼트 모회사인 소리바다 주가는 23일 14.9%(435원) 오른 3,355원에 마감됐다.
은 1980년 부산에서 일어난 부림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부림 사건은 ‘부산의 학림(學林) 사건’의 줄임말로서 1981년 부산 지역 대학생과 교사, 회사원을 영장 없이 체포한 뒤 구속해서 문제가 됐던 용공 조작 사건이다. 당시 노무현, 문재인, 김광일 변호사가 무료로 변론을 맡았고, 노무현 변호사는 부림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영화 에서는 송우석(송강호)이 고문을 받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를 위해 변론을 맡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법정에 섰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부림사건 피해자와 함께 영화를 관람할 계획이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다음달 부산에서 부림사건 관계자와 국본(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관계자와 함께 영화를 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트위터에 “송강호씨 2,000만 관람 영화인이 되신 거 축하하고, 곽도원씨 박카스 선물 고맙습니다. 변호인 이렇게 쭉 1000만까지”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인터넷에는 티켓을 대량 예매한 고객이 상영 직전 환불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돌았다. 그러나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 예매는 8~24매까지만 가능해,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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