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용 교통카드’가 부산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역 2층 대합실에서 이영활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종흠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한국교통카드산업협회, ㈜마이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호환용 교통카드(캐시비) 출시 기념식’을 갖는다.
캐시비는 부산지역 교통카드사인 마이비에서 전국 최초로 출시하는 제3세대 교통카드이다.
국토교통부는 2007년부터 최소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호환할 수 있는 국가 표준 기술개발을 추진했으며, 2008년에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전국호환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2008년 교통카드 전국호환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10년부터 교통카드 관련 장비에 관한 전국 호환성 인증과 교통카드 인프라 개선을 지원해 온 결과 지난 7월 국토교통부, 부산시, 전국 지자체 간 협약을 완료했다.
지난 10월에는 부산지역 카드사업자인 마이비와 철도공사, 도로공사 간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부터 판매할 캐시비는 서울과 대전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와 KTX, 고속도로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민자고속도로는 내년 3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충전방법은 기존 교통카드와 같다.
시 관계자는 “이 카드가 빠른 시일 내에 서울과 대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지역 교통카드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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