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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모바일TV 전성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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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모바일TV 전성시대’ 개막

입력
2013.12.2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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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직장여성 P씨는 최근 모바일TV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응답하라 1994’를 챙겨 본 덕분에 직장동료, 친구 모임에서 화제에 쉽게 끼어들고 있다. 또 어린 자녀가 칭얼거릴 때마다 모바일TV로 ‘뽀로로’나 ‘코코몽’을 보여주면 아이는 금세 조용해진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설치해 즐기는 모바일TV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모바일TV는 IPTV를 서비스 중인 통신사를 주축으로 케이블업체, 인터넷방송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저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23일 CJ헬로비전은 ‘TV보다 나은 티빙’을 내세워 모바일TV 서비스 ‘티빙’의 안드로이드 앱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티빙 앱 개편은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이 N스크린을 기반으로 제공 중인 ‘티빙’은 올해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중계방송과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4’ 다시보기 서비스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8월 열린 ‘LOL 챔피언스 서머 2013’ 결승전은 티빙 전체 방송 점유율 80% 차지했다. 이어 지난 10월 방영을 시작한 ‘응답하라 1994’의 주문형비디오(VOD) 판매는 전작 ‘응답하라 1997’ 대비 570%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방영된 ‘응답하라 1994’는 점유율 68.9%를 차지했다.

CJ헬로비전은 모바일TV가 기존 TV를 대체하는 ‘세컨드 스크린’이 아니라 ‘퍼스트 스크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했다. 영상을 보다 서비스를 이탈했을 대 다시 화면을 로딩하면 이전에 봤던 시청 채널이 바로 재생되는 ‘TV모드’, 스마트폰 화면에 티빙을 띄워 TV를 보면서 웹서핑, 카카오톡 메시징이 가능한 ‘팝업모드’, 라디오처럼 TV를 들을 수 있는 ‘라디오모드’ 등 똑똑한 기능을 두루 선보였다.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TV 서비스 ‘B tv 모바일’도 2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용화된 ‘B tv 모바일’은 현재 220만명의 가입자(유료 75만명)들에게 52개 방송 채널과 20개 오디오 채널을 제공 중이다.

특히 올해 모바일TV 중에서 유일하게 류현진, 추신수의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중계해 야구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MLB 경기가 있는 날에는 트래픽과 가입자가 10배씩 늘어나는 효과를 누렸다. 또 키즈 전용채널(Ch.B키즈)에서는 ‘로보카폴리’ ‘라바’ 등 독점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공급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방영된 KBS 연예대상에서는 ‘모바일TV 인기상’이 시상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추사랑을 비롯한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T미디어허브의 모바일TV 서비스 ‘올레tv모바일’이 제정한 모바일TV 인기상은 올 한해 모바일TV에서 사랑받은 인기 스타를 국민들이 직접 뽑는 상이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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