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지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회야정수장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에 대해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소 투입을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 의견을 압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논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마련될 때까지 회야정수장에 대한 불소 투입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수돗물 불소화사업 찬ㆍ반 여부에 대해 반대(불소투입 중지) 72.0%, 찬성(불소투입 계속) 27.3%, 기타 0.7%로 응답했다.
상수도 불소화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44.4%, ‘모른다’ 54.8% 등으로 응답했다.
시의 불소 투입 중단에 대한 의견으로 ‘시의 결정이 타당하다’ 73.2%, ‘부당하다’ 19.9%로 각각 응답했다.
또 충치예방과 치아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으로는 ‘양치 등 개인위생관리’ 68.3%, ‘주기적인 치과진료’ 18.0%, ‘수돗물 불소투입’ 9.7%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에서 주로 마시는 물의 종류로는 정수기 53.7%, 끓인 수돗물 26.8%, 시판생수 7.7%, 수돗물 6.9%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돗물의 안전성과 수질만족도에서는 보통 57.1%, 만족 33.5%, 불만족 9.0%로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시가 울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해 10월부터 2개월간 수행한 결과로 표본수는 750명(남 23.5%, 여 76.5%), 연령대는 50대 이상 53.3%, 40대 28.3%, 30대 12.1%, 20대 5.9% 등이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불소에 대한 유해성 논란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오히려 커지고 있어 과학적인 근거가 나올 때까지 회야정수장 불소 투입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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