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선박인테리어 기업인 BN그룹 BIP㈜는 최근 경남 고성군과 10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 유영호 대표이사와 이학렬 고성군수가 향후 투자계획을 확인하고 투자에 필요한 세부사항 등을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BIP는 오는 2016년까지 공장부지, 생산설비 등 100억원 이상을 고성군에 투자하고 신규 선박기자재 생산공장 설립, 고성군 거주 인력 일정비율 채용 등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최근 몇 년간 침체에 빠진 고성조선특구 상황과 해양플랜트 시장 확대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BIP의 경영전략 등이 맞물려 성사됐다.
BIP는 주력 제품인 해상 주거용 방화 판넬, 캐빈 유닛을 필두로 정부가 인정한 세계 1위 제품(대기업 67개, 중소기업 76개)을 4개 보유한 국내 대표 선박인테리어 기업이다.
이 가운데 선박용 방화 판넬은 30%가 넘는 세계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BIP 유영호 대표이사는 “많은 해양플랜트 특수선 제조사들이 BIP가 생산하는 캐빈 유닛과 배쓰룸 유닛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고성군 내 해양플랜트용 선박 내장재 특화 공장을 가동해 변화하는 조선업계 상황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산업 육성도 꾀하겠다”고 투자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고용창출, 생산유발효과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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