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대학 올스타, ‘형님’ 루키 올스타 제압

아우가 형님을 넘었다.

최부영 경희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학 올스타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이벤트 경기인 루키(프로 1~2년차)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91-83으로 이겼다. 차세대 국보 센터 이종현(고려대ㆍ206㎝)은 기자단 투표에서 60표 가운데 54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이종현은 33분16초를 뛰며 26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전천후 활약을 했다. 연세대 간판 최준용(202㎝)은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루키 올스타에서는 임동섭(삼성ㆍ198㎝)과 김상규(전자랜드ㆍ201㎝)가 각각 16점,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우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앞서 열린 올스타전 본 경기와 달리 패기와 패기가 격돌한 만큼 양 팀은 한치의 물러섬 없이 맞섰다. 대학 올스타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3쿼터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 들어 루키 올스타가 매섭게 반격하자 이종현이 끝냈다. 이종현은 85-81로 앞선 종료 1분15초 전 덩크슛을 터트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대성(모비스)의 레이업 슛을 블록해 쐐기를 박았다. 잠실=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잠실=김지섭기자 onion@hks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