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시상식(21일)에서 개그맨 김준호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그동안 대상은 신동엽, 이경규, 강호동 등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MC)의 몫이었다. 출연 개그맨이 대상을 받은 건 2003년 박준형 이후 딱 10년만이다.
길환영 사장이 대상 수상자로 김준호를 호명하자, 유재석과 강호동 등 경쟁자들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저(에게) 주신 거예요? 진짜로”라고 묻던 김준호는 “사실 너무 모자란다고 생각했는데 후보로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창피했어요”라면서 “ 제작진과 연기자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중학생 시절 심형래가 출연하는 코미디를 보려고 KBS를 방문했다 쫓겨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경비 아저씨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에 개그맨을 꿈꿨던 김준호는 1996년 SBS 공채 5기 개그맨이 됐고, KBS 공채 14기 개그맨이 된 2006년부터 떳떳하게 KBS를 출입하고 있다. 김준호는 와 함께 , , 등에 출연하고 있다.
쇼ㆍ오락 부문 최우사상을 바은 차태현은 “올해도 청룡영화제에 초대를 받지 못했는데 이곳에선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1박2일)시즌2 멤버들 너무 고맙고 시즌3 멤버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차태현은 반성하고 있을 이수근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말해 시청자 관심을 모았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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