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 본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기성용(24ㆍ선덜랜드)이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라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9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성용은 지난달 1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이후 7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은 노리치시티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 부진에 빠진 선더랜드(2승4무11패·승점 10)는 그대로 최하위(20위)에 남았다
최근 들어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는 기성용은 이날도 전진배치, 선덜랜드의 공격을 지휘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지난 18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2-1 승)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기성용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도 몇 차례 있었다. 후반 37분 골키퍼가 수비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기성용이 기습적으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프리미어리그 첫 골과 시즌 2경기 연속 골이 무산되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21·레버쿠젠)은 베르더 브레멘과의 17라운드 원정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21분까지 경기를 소화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전반기를 7골 2도움(득점 공동 14위)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공동 선두는 11골을 넣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와 구스타보 라모스(헤르타 베를린)다. 레버쿠젠은 승점 37(12승1무4패)로 바이에른 뮌헨(승점 44)에 이어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마인츠의 왼쪽 풀백 박주호(26)은 함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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