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번째 정상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열린 아프리카 대표 라하 카사블랑카(모로코)와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 컵, 유럽 슈퍼컵에 이어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으로 500만달러(약 53억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7분에 단테 본핌(브라질)의 선제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전반 22분에 티아구 알칸타라(스페인)가 한 골을 보태 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던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2013년 마무리를 최고로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면서 “5개의 타이틀을 차지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업적이다. 이런 팀을 맡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프랑스)가 골든볼 수상자로 정해졌고, 바이에른 뮌헨은 페어플레이상까지 휩쓸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호나우지뉴(브라질)가 활약한 남미 대표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가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광저우 헝다(중국)를 3-2로 제압하고 3위에 올랐다.
호나우지뉴는 1-2로 뒤지던 전반 추가 시간 감각적인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43분 거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미네이루는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 루앙(브라질)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광저우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