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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부지역 초미세먼지 주의… 농도 '약간 나쁨'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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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부지역 초미세먼지 주의… 농도 '약간 나쁨' 단계

입력
2013.12.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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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스모그 등의 영향으로 20일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ㆍ지름이 2.5㎛ 이하) 예비 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주말에도 수도권과 강원ㆍ충청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3배 높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과 강원ㆍ충청권 지역의 미세먼지(PM10ㆍ지름 10㎛이하) 농도가 평소보다 2~3배 높은 81~1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이 수치는 미세먼지 예보 등급상 농도가 3번째로 높은 '약간 나쁨'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폐질환자, 노약자는 장시간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0일 축적된 대기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확산되지 못해 '약간 나쁨' 수준의 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에는 바람이 세지면서 오염물질이 분산돼 오전보다는 농도가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일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서울 99㎍/㎥, 경기 97㎍/㎥, 인천 84㎍/㎥로 전날 예보한 '보통(31~80㎍/㎥)' 수준을 뛰어 넘었다. 과학원은 당초 예보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 '보통'수준으로 예보했지만 자동차, 난방 등 국내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의 증가로 농도가 올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 지역에선 이날 오전 8시부터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65㎍/㎥를 기록했고, 하루 종일 63~67㎍/㎥를 유지해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됐다. 이달 4일 주의보 예비단계, 5일 주의보가 처음 발령된 후 보름 만이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PM10)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인체 위해성이 더 크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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