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66) 전 미국 국무장관이 "차기 대권 도전 여부를 내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일(현지시간) abc방송 유명 앵커인 바버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내년에 결정 내릴 것"이라며 "아직은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어려운 결정이라 서두르지는 않겠다"며 "더욱이 우리가 벌써부터 다음 선거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당신의 출마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나를 매우 존중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언제, 누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하자, 월터스가 "당신은 출마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대통령에 당선됐을 경우 남편의 호칭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잘 모르겠지만 퍼스트 메이트"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프란치스코 교황, 국가안보국(NSA)의 기밀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영국 왕세손 부부 사이에 난 '로열 베이비' 조지 왕자 등과 함께 월터스가 뽑은 '올해 가장 멋진 인물 10명'에 선정됐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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