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어머니 지인을 감금ㆍ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가수 장윤정(33)씨를 '혐의 없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장씨를 고발한 안티블로그 운영자 송모(50)씨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명예훼손, 모욕, 무고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63차례에 걸쳐 '왜 엄마를 정신이상자 만들어 이혼케 하냐' 등 허위사실의 글을 올려 장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9차례에 걸쳐 욕설 댓글을 달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가 어머니의 지인을 감금ㆍ폭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송씨에겐 무고 혐의까지 적용됐다.
앞서 송씨는 10월22일 "장씨가 어머니 지인을 감금ㆍ폭행하고 어머니에게 불법으로 위치 추적장치를 달았다"며 장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장씨는 송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었다.
용인=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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