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사의를 표명한 정준양 회장의 후임을 공모 아닌 사내외 추천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포스코는 20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사내 추천 ▦헤드헌팅업체를 통한 외부인사 추천 등 ‘투 트랙’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이영선 이사회 의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회장 등 사외이사 3명에 사내이사인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을 더해 총 4명으로 ‘승계협의회’를 꾸려 후보자 추천 방식을 논의해왔다. 당초 KT처럼 일반공모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지원자가 많을 경우 향후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배제했다.
승계협의회는 조만간 검증된 헤드헌팅 업체와 접촉해 추천작업을 맡길 계획이다. 최종 추천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략 5명 안팎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로는 현 등기이사인 박준식ㆍ박기홍 사장과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 포스코건설 정동화 부회장, 그리고 직전 CEO선임 때 정준양 회장과 경합했던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등이 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2월 중엔 차기 CEO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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