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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이전 2015년 말 신사옥 완공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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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이전 2015년 말 신사옥 완공 후에

입력
2013.12.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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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는 신사옥이 완공되는 2015년 말 경주로 옮기게 됐다. 서라벌대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해 내년 3월에 옮기기로 했으나 용도변경 등 각종 행정절차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이전 대상 직원의 3분의1밖에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수성 국회의원과 최양식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시의회의장,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은 최근 한 자리에 모여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신사옥 준공 전 임시이전을 위한 사무공간으로 제시된 서라벌대 빈 강의실은 용도변경을 위한 행정절차에 최소 6개월, 길게는 1년이나 걸린다는 문제점을 확인했다. 또 리모델링에 3개월 가량 걸리 점 등을 고려하면 한수원본사가 경주에서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최소 1년 6개월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서라벌대로 가게 되면 6개월 가량 머문 뒤 완공되는 신사옥으로 다시 이사를 해야 하는 문제가 불거진다.

이와 함께 수용인원의 한계도 지적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공간 이용률이 저조한 학교건물의 특성상 최대 수용인원이 300명에 불과하고, 임직원들의 임시 주거공간도 없다”며 “나머지 670명은 기존의 서울본사에서 근무할 수밖에 없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조기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도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경주시와 관계당국은 평생학습센터와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를 건립하고 장항리 진입로와 양북 구길교를 개선하는 등 지역 현안사업에 13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한수원은 방폐장특별법에 따라 방폐장 유치지역인 경주시로 본사를 이전해야 하며, 양북면 장항리 일대에 건설중인 신사옥은 2015년 말 준공 예정이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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