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행위 상시 금지된 선거 출마예상자들 "CCTV가 무서워요"
○…축ㆍ부의금 등 기부행위가 상시적으로 금지된 선거출마예상자들이 최근 한 후보가 예식장 폐쇄회로TV(CCTV)에 찍혀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에 "CCTV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며 하소연.
최근 포항지역 한 정당인은 평소 형님 동생처럼 지내는 한 포항시의원 딸 결혼식에 참석, 5만원의 축의금을 냈다가 이 모습이 예식장 도난방지용 CCTV에 고스란히 잡히는 바람에 일언반구도 못하고 '경고장'을 수령.
한 후보자는 "선거법상 출마예상자들은 민법상의 친족(8촌이내 혈족 및 4촌 이내 인척)을 제외하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출마예정 선거구와 연고만 있어도 축부의금을 낼 수 없어 곤란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며 "현금은 물론 물품협찬도 안 되는 만큼 차라리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도 있어 열심히 경조사를 찾아 다니며 눈도장을 찍는 것이 최선"이라고 되레 홀가분하다는 표정.
영주시의회 축제예산 대폭 삭감… 소비성행사 정리 신호탄?
○…영주시의회 예산결산특위가 풍기인삼축제 등 내년에 열기로 한 3대 축제 예산 12억원 중 인삼축제 2억원, 선비문화축제 3억원, 강변축제는 3억원 전액 등 모두 7억원을 삭감하자 집행부는 "앞으로 축제는 더 이상 열지 말란 말이냐"며 패닉상태.
특히 지난 3년간 문광부 선정 '우수축제'에도 불구, 2014년도 문화관광축제 최우수축제로 승급에 실패함에 따라 '동일 등급 3회, 총 7회까지만 지원'이라는 일몰제에 따라 관광진흥기금 등 수억원의 외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위기.
시의회는 "예산 대비 효과가 신통찮고 방만하다는 지적이 많아 일단 대폭 삭감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간을 두고 비용과 효과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필요하면 내년 추경에 재조정할 방침"이라며 여지를 남겼지만 집행부는 "올 것이 온 것"이라며 당혹스런 표정이 역력.
우수에서 유망으로 강등된 고령대가야축제… 郡 "평가기준 불합리"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4년 문화관광축제 선정 결과 고령대가야축제가 올해 '우수'에서 내년엔 '유망'으로 강등되자 고령군 측은 "불합리한 평가기준 때문"이라며 볼멘소리.
지난 수년간 유망축제에 머물다 올해 '우수'로 등극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유망으로 내려 앉게 됨에 따라 관광진흥기금 지원도 1억5,000만원에서 8,900만원으로 줄고, 축제의 '격'이 떨어진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흥행에 직격탄이 예상.
고령군 관계자는 "축제 자체의 재정자립도 점수가 5점에서 15점으로 커짐에 따라 실비 위주의 관람객 체험행사로 인해 간접효과에 주력하는 대가야축제가 평가과정에 손해를 보게 됐다"며 "지역 특성을 무시하고 '장삿속 축제'를 만들란 말이냐"며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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