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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급 45명 인사] 핵심 사정라인 장악하려는 청와대 의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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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급 45명 인사] 핵심 사정라인 장악하려는 청와대 의지 반영

입력
2013.12.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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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김수남(54ㆍ사법연수원 16기) 수원지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고려대를 나왔다. 최교일, 조영곤 전 지검장에 이어 세 번 연속 TK(대구ㆍ경북) 출신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으면서 경남 사천 출신의 김진태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 빅2'가 모두 영남 인사로 꾸려졌다. 박근혜 정부 초반 핵심 사정라인을 확실히 장악하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법무부는 이날 총 45명에 달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내 조직 쇄신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검장 승진 인사 외 박성재(50ㆍ17기) 광주고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김경수(53ㆍ17기) 대전고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이득홍(51ㆍ16기) 대구고검장이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동하는 등 전보 인사의 폭도 컸다.

대검찰청에는 19기들이 대거 입성했다. 윤갑근(49)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강력부장으로, 김진모(47) 광주고검 차장이 기획조정부장으로, 조은석(48)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형사부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강경필(50ㆍ17기) 의정부지검장은 공판송무부장을 맡는다.

이금로(48) 대구지검 1차장이 대전고검 차장에, 박정식(52)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부산고검 차장에 임명되는 등 연수원 20기 6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오수(50) 부산지검 1차장과 김호철(46) 고양지청장, 안상돈(51) 수원지검 1차장이 각각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구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송무부장이 검사장급 보직에서 제외됐다.

조희진(51ㆍ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검사장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여성 검사는 총 486명으로 전체 검사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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