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로 묶여 그 동안 개발이 어려웠던 경기 광명시 가학산(사진)과 광명동굴(가학광산동굴) 일대가 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가학산 61만4,369㎡에 전망대, 카페테리아, 암석원, 물소리쉼터, 피크닉장, 야생화원, 에코 어드벤처, 암벽등반코스, 전시장, 수목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폐광산을 관광지로 조성해 인기를 끌고 있는 광명동굴 3만1,400㎡ 에도 갤러리, 카페, 공연장, 휴게소, 홍보관, 발효식품저장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이 곳은 개발이 제한되는 바람에 편의시설 설치가 어려워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내년에 공원조성 계획을 수립한 뒤 민간자본을 유치해 본격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정부가 가학산과 광명동굴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가학산에 공원이 조성되면 KTX 광명역세권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