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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품목 가중치 '현실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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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품목 가중치 '현실에 맞게'

입력
2013.12.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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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가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스마트폰 이용료에 대한 가중치를 높이고, 일반 이동전화료 가중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전체적으로 식료품ㆍ의류 등 품목은 가중치가 높아졌고, 주류ㆍ담배ㆍ교육 등 품목은 낮아졌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의 현실반영도를 높이고자 최근 가구의 소비구조 변화에 따라 2012년 가계동향조사를 기준으로 품목 가중치를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품목 가중치 변동내역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료 가중치 증가폭이 17.5(16.4→33.9)로 가장 컸고, 일반 이동전화료는 감소폭이 15.3(26.7→11.4)이 가장 컸다.

부문별로는 주택임차료 증가 등에 따라 주택ㆍ수도ㆍ전기 및 연료 부문 가중치가 169.7에서 173.0으로 높아졌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부문(135.9→139.0), 의류 및 신발부문(62.3→66.4), 교통부문(109.2→111.4) 등의 가중치도 증가했다.

반면 정부 보육료 지원, 무상급식 확대의 영향으로 유치원 납임금(6.9→4.9) 초등학생 학원비(12.7→10.9) 등이 낮아지는 등 교육부문 감소폭(114.1→103.5)이 컸다. 보육시설 이용료가 포함된 기타 상품 및 서비스부문(54.2→50.1) 가중치도 내려갔다. 주류 및 담배부문(12.4→11.8) 가중치도 감소했다.

물가상승률을 새 가중치를 적용해 계산하면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물가상승률은 1.2%에서 1.3%로 0.1%포인트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번 달부터 새 가중치를 적용해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정, 공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는 5년 주기로 지수를 전반적으로 개편하지만, 앞으로는 이를 유지하는 한편 '0, 2, 5, 7'로 끝나는 연도에는 가중치만 별도 개편하는 식으로 주기를 축소해 소비구조 변화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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