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전두환씨 일가의 미납추징금 회수를 위해 공매를 실시한 결과 시계와 보석 112점이 9,600만원에 모두 낙찰됐다고 19일 밝혔다.
감정가가 1,000만원인 까르띠에 100주년 한정판매 시계 4점은 3,219만9,900원을 제시한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또 다이아몬드ㆍ루비ㆍ사파이어 등 보석 108점(감정가 5,800만원)도 6,341만8,800원을 쓴 다른 응찰자의 소유가 됐다.
이번에 입찰에 부쳐진 시계와 보석은 검찰이 전두환씨의 미납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 중 일부다. 매각된 금액은 미납추징금 회수를 위해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캠코 관계자는 "보통 공매 물건에 대한 조회수는 300~500건에 불과한데 이번 건은 각각 5,000회가 넘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1차 입찰에서 유찰된 삼남 재만씨 명의의 서울 한남동 신원프라자 빌딩(감정가 195억원)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안양시 소재 임야 및 주택(감정가 31억원)은 23, 24일 각각 180억원과 28억원에 입찰이 실시된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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