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공격수 판 페르시가 부상으로 빠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3~14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애슐리 영과 파트리스 에브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8일과 11일 홈에서 치러진 정규리그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며 부진했던 맨유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컵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한 맨유는 2009~1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통산 다섯 번째 리그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맨유는 기성용의 극적인 결승골로 첼시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선덜랜드와 내년 1월8일과 21일에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기성용은 내달 6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홈 1차전을 치른 후 올드트래퍼드 원정을 떠나 2차전을 치른다. 최근 공격 재능을 맘껏 뽐내고 있는 기성용과 카가와 신지(맨유)의 미니‘한일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다른 4강전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로 결정됐다.
맨유는 판 페르시에 이어 웨인 루니마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이탈하며 다가오는 박싱데이를 앞두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강한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17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내준 볼을 영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가르며 0의 균형을 무너 뜨렸다.
공세를 이어가던 맨유는 왼쪽 수비수 에브라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리를 마무리했다.
최근 빌라스 보야스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던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후반 22분 먼저 엠마뉴엘 아데바요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매튜 자비스, 모디보 마이가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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