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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어린이 옷, 장난감에서 발암물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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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어린이 옷, 장난감에서 발암물질 나와

입력
2013.12.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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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옷과 장난감에서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공산품 1,278개의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아동용 섬유 등 18개 제품에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 사용돼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 조치된 제품은 아동용 의류 8개, 완구 6개, 전기용접기 2개, 직류전원장치 1개, 유아용 캐리어 1개가 포함됐다.

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베네통(중국산) 어린이 의류에서는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 염료가 사용됐으며, 아놀드파마 주니어(중국산)에서는 중금속 물질인 니켈이 기준치의 2.6~3.4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SFIT(중국산) 의류에서는 납과 카드뮴이 기준치의 1.7∼6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기준치의 227배나 나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다량 노출될 경우 간, 신장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트윈키즈(인도네시아산), 톰키드(미얀마산), BLUECPㆍ프렌치캣ㆍJCB(이상 중국산)에서도 납, 니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장난감은 국내 기업 윈토이가 만든 또봇에어펀치백, 중국 조앤의 팀버게임에서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의 124배나 나왔다. 국내 우전토이가 제작한 큐플러스블럭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57배 초과 검출됐다. 끄레델의 아기띠(중국산)에서도 기준치의 116배에 이르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용접기와 직류전원장치는 감전위험이 높아 리콜 처분을 받았다. 리콜 명령을 받은 업체는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모두 수거해야 하며,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한 제품은 수리, 교환해야 한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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