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택시를 타고 한강에 서식하는 대표적 철새인 민물가마우지와 청둥오리를 보며 가족, 연인끼리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8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수상택시를 타고 한강 밤섬 일대에 서식하는 겨울철새를 관찰하는 탐조코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여의도 여의나루역 승강장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출발해 한강 밤섬 일대와 선유도 부근에 서식하는 겨울철새를 쌍안경이나 육안으로 관찰하는 코스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밤섬 앞에선 민물가마우지와 청둥오리 무리를 만날 수 있고, 선유도공원 인근에선 수상택시 안에서 재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잠수성 오리인 비오리 무리를 관찰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수상택시 1대당 9만원, 승선시간은 약 40분이다. 택시 한대에 어른은 10명까지, 어린이는 15명이 탈 수 있다. 탐조코스는 사전 예약제(1588-3960)로 운영된다. 문의는 홈페이지(www.pleasantseoul.com)를 참고하거나 한강 수상택시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02-783-3315)으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1차례 최대 5대의 수상택시가 운영된다"면서 "관광객은 물론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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