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들어간 슬레이트 주택이 서울시내에만 3,000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18일 슬레이트 지붕 전수조사 결과 슬레이트 지붕을 쓴 건축물은 총 5,470동으로 주택이 2,970동(54%) 시설 1,324동(24%) 공장 588동(11%) 창고 204동(4%) 등 순이었다. 자치구 중에는 종로구가 612동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등포구(545동), 성동구(463동), 용산구(450)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교체사업 설명회를 열어 석면 슬레이트 지붕의 교체를 유도하고 안전관리 매뉴얼을 통해 교체 전까지 석면을 자가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작년부터 주택에 한해 슬레이트 지붕 교체를 지원, 289동의 지붕을 바꿨다. 내년에도 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교체 비용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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