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판매수수료가 정부의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0%에 근접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백화점 및 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 분석결과에 따르면 7개 주요 백화점의 올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5%로 지난해(28.6%)보다 0.1%포인트 내리는데 그쳤다.
공정위는 2011년 동반성장 유도 차원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을 전방위로 압박, 판매수수료율을 3~7%포인트씩 인하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하지만 판매수수료율은 2011년(29.2%)과 비교해도 0.7%포인트밖에 안 줄었다.
백화점별로 보면 롯데(29.5%) 현대(28.6%) 신세계(27.8%) 등 상위 3사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9%였다. AK플라자(28.8%) 갤러리아(27.8%) 동아(25.2%) NC(22.8%) 등 나머지 4개사는 평균 26.8%였다.
TV홈쇼핑업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011년 34.1%에서 지난해 33.9%로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34.4%를 기록해, 오히려 2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업체별 판매수수료율은 GS(37.9%) CJO(36.7%) 현대(36.6%) 롯데(35.2%) 홈앤쇼핑(31.5%) 농수산(28.6%) 순이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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