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21ㆍ바르셀로나)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16강행을 견인했다.
네이마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FC 카르타헤나(3부 리그)와의 2013~14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3분에 쐐기골을 터트렸다. 3-0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7-1로 카르타헤나를 따돌리고 16강에 안착했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마르틴 몬토야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23분에 크리스티안 테요가 추가골을 집어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네이마르는 12일 셀틱(스코틀랜드)과의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해 팀의 6-1 대승을 이끌더니 15일에는 비야 레알과의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혼자 2골을 책임져 팀의 2-1 승리를 완성했다. 네이마르는 카르타헤나와의 경기 쐐기골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경기 후 헤라르도 마르티노 바르셀로나 감독은 “시즌 절반 정도 지난 현재 네이마르는 팀에 잘 녹아 들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6,700만유로(약 970억원)의 몸값에 산투스(브라질)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던 네이마르는 거품 논란을 딛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바르셀로나의 간판 골잡이자 허벅지 부상으로 치료 중인 리오넬 메시(26)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네이마르는 오는 23일 헤타페와 리그 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