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년이 더 기대되는 사이드암 삼총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사이드암 삼총사

입력
2013.12.18 07:44
0 0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선 이재학(23ㆍNC)이란 좋은 선발 투수가 나왔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제 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고, 시즌 내내 NC의 토종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야구계는 환호했다. 모처럼 나온 위력적인 사이드암 선발 투수에게 신인상의 영예까지 안겼다.

이재학에 가렸을 뿐, 사이드암 불펜 투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90년생 동갑내기인 심창민(삼성)과 한현희(넥센), 변진수(두산ㆍ이상 20)가 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이들은 모두 올해가 1군 풀타임 2년 째다. 2월 생인 심창민이 한 해 앞선 2011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을 뿐 1군 데뷔 시점은 2012시즌으로 같다.

심창민은 50경기에 출전해 1승2세이브 14홀드 2.68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50.1이닝 동안 57삼진으로 1이닝 당 1개 이상의 삼진을 뽑아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 빠져나간 내년 시즌 마무리 후보로 안지만과 심창민을 저울질 중이다. 베테랑 안지만이 유력해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심창민이 전격적으로 마무리 자리를 맡을 수도 있다.

한현희는 올 시즌 홀드왕에 올랐다. 69경기에서 5승1세이브 27홀드(평균자책점 3.21)로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수확했다. 한현희는 심창민과 마찬가지로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게 매력적이다. 시즌 막판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올해 연봉 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내년 시즌 한현희의 연봉은 1억2,500만원.

변진수는 기복이 심했다. 시즌 전 마무리 후보로 꼽히고도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겨우내 부단히 서클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필승 계투조에서 승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도 대단했다. 하지만 정작 실전에서 구위가 좋지 못했고 후반기 들어서야 살아났다. 올해 38경기에서 2승 6홀드에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한 변진수는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8.44인 반면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01이다.

이들은 내년에도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드암 불펜 삼총사의 개인 성적에 따라 팀 성적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일찌감치 개인 훈련에 돌입해 내년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건강한 라이벌 관계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