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에 내년부터 '실업 리그' 시대가 열린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2015년 정식 출범을 목표로 내년에 '실업 배드민턴 리그'를 시범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종별선수권대회나 실업선수권대회 등 단기적인 대회만 열리는 것과 달리 프로스포츠 종목처럼 정기적으로 배드민턴 리그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각 팀이 연고지를 두고 홈 앤드 어웨이로 한 시즌을 치러 연말에는 '왕중왕전' 성격의 토너먼트가 열리는 것이 리그 방식의 골자다. 일단 내년에는 남녀 각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6강을 가린 뒤 토너먼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역경 이겨낸 장애인 운동선수들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장애인 수영선수 이인국(17)과 보치아선수 최예진(23)이 18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에게 주어지는 '2013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안산 단원고에 재학 중인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이인국은 런던 패럴림픽 당시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 1위를 하고도 결승 경기에 3분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로 실격당한 아픔을 딛고 절치부심, 지난 8월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배영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따냈다. 나사렛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최예진은 2012 런던 패럴림픽 보치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최예진은 남녀 구분없이 진행되는 보치아 BC3 부문에 출전해 패럴림픽 역사상 최초로 이 부문 여성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13 대한민국 인재상은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 등 총 100명에게 주어지며 수상자는 상장과 메달 및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된다.
스포츠문화연구소, 21일 정기 심포지엄 개최
스포츠를 인문사회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모임인 스포츠문화연구소가 제1회 정기 심포지엄 '스포츠 내란음모'를 개최한다. 21일 오후 2시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스포츠계 내부의 고질적 병폐를 고발하고 새로운 스포츠 패러다임으로 스포츠를 통한 사회 정의와 복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류태호 고려대 교수가 대표 발제를 맡고 테니스 선수 출신 박성희 국민대 교수와 쇼트트랙 선수였던 김소희 박사 등이 은퇴 후 선수들의 삶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여홍철 경희대 교수, 임오경 서울시청 핸드볼 감독, 곽대성 하이원스포츠단 사무국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박시현 등이 참석해 3부 토크 콘서트를 이어간다.
유럽프로골프 투어 올해의 선수에 스텐손
헨릭 스텐손(37·스웨덴)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스텐손은 2013시즌 유럽투어 DP 월드 투어챔피언십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했다. PGA 투어 페덱스컵을 품에 안고 유럽투어에서는 상금왕에 오른 스텐손은 스웨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유럽투어 올해의 선수가 되는 영예를 누렸다. 스텐손은 "2013년은 정말 꿈만 같은 한 해였다"며 "내 인생에서 최고의 시즌"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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