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플라스틱 형태의 후불 교통카드 대신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통해 교통요금을 결제하는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울산에서 시범 실시된다.
울산시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8일 오전 11시30분 울산롯데호텔에서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신용카드를 발급(신용카드 앱 다운로드) 받은 후 버스에 설치된 교통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NFC’ 기능이란 10㎝ 이내 거리에서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는 근접통신 기술로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8명(약 2,900만명)이 이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을 희망하는 울산시민은 신용카드사(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로 모바일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와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현 정부의 중점 추진사업의 하나인 ‘지방 3.0 선도과제’로도 선정됐다.
한편 시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NFC 모바일 기반 응용서비스를 활용해 ‘버스도착정보 안내서비스’와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교통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송병기 시 교통건설국장은 “세계 최초로 이 서비스를 시범 도입함에 따라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선도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교통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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