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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포항을 첨단소재산업의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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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포항을 첨단소재산업의 메카로"

입력
2013.12.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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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산업이 튼튼하지 않으면 첨단반도체나 자동차산업이 발전해도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적인 철강도시 포항이 첨단소재부품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데 첨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월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장으로 취임한 김재은(59ㆍ사진) 원장은 포항지역 소재부품업체들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소재부품산업은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는 한창 뒤쳐졌다고 보고 있다. "국내 소재부품산업은 세계에서 5위권이고, 국내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육박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직 멀었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첨단기술개발 역량은 세계수준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진흥원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장밀착형 연구를 통해 당장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개별 중소기업마다 갖추기 힘든 고가의 첨단분석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맞춤형 교육훈련사업 등 다양한 기업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 "지난 5년간 3,000여명의 현장재직자 기술교육을 실시했고, 600여건의 기술지원, 해외유망시장 판로개척 등을 선도했다"며 "이들 기업들은 연평균 18%의 매출신장과 함께 4,000만달러의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 납품 중심의 단선적인 사업구조와 기술개발에 대한 몰이해로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진흥원의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지역 기업과 진흥원이 두 손을 맞잡고 다시 한번 영일만의 불꽃을 일으키겠다"고 피력했다.

김 원장은 포스코 연구기획그룹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부원장 등 일선 기업의 연구개발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연구통으로, 중소기업과 연구원의 동반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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