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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라니"허위유포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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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라니"허위유포 수사의뢰

입력
2013.12.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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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이 '연예인 성매매' 루머 유포자 수사에 착수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증권가 찌라시'를 중심으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연예인 성매매 의혹 사건 수사 대상자로 거론된 연예인들이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3일 배우 이다해(29)씨 소속사가 "성매매 관련 허위사실 유포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며 고소한 사건을 형사5부(부장 권순범)에 배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연예인 성매매 사건에 언급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허위사실을 최초로 유포한 자와 이를 무단으로 유포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간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악성루머와 인신공격성 댓글들을 감내했지만 그 피해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수사 과정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성현아(38)씨도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고, 그룹 코요태의 신지(32)씨도 조만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코미디언 조혜련(43)씨는 지난 16일 자신이 연예인과 재력가들의 성매매를 알선해줬다는 루머가 SNS를 통해 퍼져 명예가 훼손됐다며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가수 솔비(29)씨, 배우 황수정(41)씨 등도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어 수사 의뢰에 나서는 연예인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안산지청은 연예인과 재력가들 간 성매매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였으나, 지난 8월 성매매 브로커로 지목된 연예계 관계자에 대해 두 차례 청구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된 뒤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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