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참배행사가 진행된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은 '주체의 최고 성지'로 신성시되는 곳이다. 김일성ㆍ김정일 시신 참배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정치적 상징물이기도 하다.
1977년 건설돼 당초 김일성 주석 관저(주석궁)로 사용하다 김일성 사후 시신을 영구 보존할 목적으로 개조했다. 원래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불리다 지난해 2월 김정일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지금의 이름으로 개칭했다. 건물 앞에는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크리트 광장이 있다. 최고지도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 및 사망일, 정권 수립일, 노동당 창건일 등 주요 기념일에 당ㆍ정ㆍ군 요인과 각계 대표를 대동하고 이곳을 참배한다. 16일 북한군의 충성맹세모임도 여기서 열렸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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