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방암 진단·치료 1등급 병·의원급은 '0'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방암 진단·치료 1등급 병·의원급은 '0'

입력
2013.12.17 12:02
0 0

올해 처음 실시한 유방암 진단·치료 적정성 평가 결과 상급종합병원과 병원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99개 평가 대상 중 72.7%가 1등급을 받았지만 병·의원급은 한 군데도 포함되지 않았고, 수술 후 암이 잔존한 비율도 3~5배 차이가 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7~12월 만 18세 이상 여성에게 유방암 수술을 6건 이상 실시한 의료기관 99개를 대상으로 유방암 진단·치료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급종합병원 39개, 종합병원 33개가 종합점수 95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1등급 기관은 서울지역 서울성모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경기지역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국립암센터, 경상지역 경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등이다.

의료기관 종별로 봤을 때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점수는 98.43점, 종합병원은 94.45점인데 반해 병원(76.39점)과 의원(78.08)은 70점대로 편차가 컸다. 특히 '외과·혈액종양내과·병리과·방사선종양학과의 전문인력 구성비율'에서 상급종합병원은 98.9%가 4개 진료과 비율을 충족했지만 병·의원급은 30% 이하로 낮았다. 대부분 외과 인력만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병·의원급은 암을 절제한 유방 단면에 잔존 암이 확인(양성)된 비율이 상급종합병원(0.4%)에 비해 각각 3~5배 높은 1.2%와 2.1%였다.

한편 같은 기간 유방암 수술을 한 160개 의료기관의 4,574건을 분석한 결과, 수술 시행 연령은 40대가 1,658건(36.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386건(30.3%), 60대가 681건(14.9%) 순이었다. 최근 50·60대 폐경 후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40대의 유방암 발병률이 가장 높다. 이미진 심평원 급여평가실 부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방암이 60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어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