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가 진행 중인 한국일보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삼화제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일보 사내외 인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위원장 고낙현 관리인)는 지난 주 본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삼화제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수석부장 이종석)가 이를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삼화제분 컨소시엄에는 1957년 설립된 삼화제분과 이종승 전 한국일보 부회장이 참여했다. 삼화제분 컨소시엄은 입찰금액과 ▲편집권 독립 등 언론의 공공성 보장 ▲향후 투자계획 ▲고용 보장 및 사원 후생복지 증진 등의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제분 컨소시엄은 24일까지 한국일보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한 후 내달 하순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일보가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채권단 동의와 법원의 인가를 받으면 한국일보에 대한 회생절차는 종결(법정관리 졸업)된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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