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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동지’하면 ‘팥’…불티나게 팔리는 특급호텔 단팥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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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동지’하면 ‘팥’…불티나게 팔리는 특급호텔 단팥빵

입력
2013.12.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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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은 동지다. 오징어에 땅콩 떠오르듯 이날은 팥이 생각난다. 특급호텔 베이커리 중에는 단팥빵으로 이름 날리는 곳들이 제법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 지하 로비층에 위치한 알파인 델리 베이커리의 통밤앙금빵(사진)은 이 호텔 VIP멤버들에게 인기다. 델리 지배인은 “호텔 VIP멤버십 회원 가운데 상당수가 이 빵을 사러 일부러 시간 내 찾는다”고 한다. 이런 덕에 통밤 앙금빵은 델리의 ‘으뜸’ 아이템으로 대접받고 있다. 이곳만의 ‘특별한’ 반죽에 국내산 통단팥, 꿀, 계피, 버터, 통밤을 얹은 앙금을 사용한다. 가격은 개당 3,300원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델리 아마도르는 정통 단팥빵을 비롯해 쌀로 만든 단팥빵 등 여러 종류의 단팥빵을 판매한다. 특히 쌀로 만든 단팥빵은 가장 먼저 동날 정도로 인기다. 밀가루로 만든 단팥빵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한데, 이 때문에 천천히 흡수돼 소화가 잘 되고 칼로리도 낮은 것이 이유다. 쌀로 만들어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제격이다. 쌀로 만든 단팥빵 가격은 개당 2,900원이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 로비층에 위치한 더 베이커리에서는 팥빵이 잘 팔린다. 다른 제품보다 3~10배 이상 만들어지는데, 오전에 절반이 동나고, 오후 6시 전에는 ‘완판’된다는 것이 이 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호텔서울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의 단팥빵은 하루 150개 정도 만들어지는데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막걸리를 이용해 반죽하는 것이 특징. 1차 반죽 후 하루 동안 냉장고에서 저온 숙성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속은 팥을 완전히 갈아서 부드럽고, 구운 호두를 넣어 고소함과 식감을 높였다. 가격은 개당 3,000원이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1층의 더 델리의 호두앙금빵은 모카를 넣은 반죽을 이용한다. 은은한 모카향과 밤, 호두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졌다.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고 싶어하는 빵이다. 가격은 개당 4,000원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델리의 단팥빵은 오후 3시 이후에 구할 수가 없을 정도다. 입소문 자자한 데다 소량만 한정해서 만드는 탓이다. 보통 단팥빵 보다 두 배나 많은 팥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 먹어 본 사람들은 40년이 맛에 변함이 없단다. 가격은 개당 2,500원이다.

김성환기자

한국스포츠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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